2023년 넷플릭스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오오쿠 (大奥, Ōoku the inner chambers)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2023년 넷플릭스 개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오오쿠"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넷플릭스 오오쿠 공식 예고편"

 

작품명: 오오쿠 (大奥, Ōoku the inner chambers)
원작: 오오쿠 (大奥, Ōoku the inner chambers)
만화 원작 작가: 요시나가 후미 (よしながふみ, Yoshinaga Fumi) 
개봉연도: 2023
출연 (성우): 마츠이 에리코 (토쿠가와 이에미츠 역), 미야노 마모루 (마리노코지 아리코토 역), 이노우에 키쿠코 (카스가노 츠보네 역), 세키 토모카즈 (미즈노 유노신), 사토 미유키 (오노부 역), 카지 유우키 (교쿠에이 역), 코바야시 사나에 (토쿠가와 요시무네 역), 후쿠야마 준 (스테조 역), 쿠보타 히토시 (내레이션)
장르: 로맨스, 사극, 일본 사극, 일본 대하극, 일본 만화 원작시리즈 
에피소드: 시즌1 10화
채널: 넷플릭스
줄거리: 일본 에도시대, 원인불명의 이유로 적면포창이라는 빨갛게 종기가 나는 전염병이 퍼지는 병에 사람들이 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환자들의 공통점은 '남자만' 적면포창에 걸리고 전염된다는 것! 적면포창으로 남자들이 죽어나가자 결국 일본 남자들은 4분의 1만 남게 되고, 가사, 농업 및 모든 경제활동은 여성들이 도맡게 되는 대체 역사 사극. 그리고 남성 후계자의 절멸로 사상 최초 여성이 쇼군이 되며 측실 또한 모두 남성으로 구성된 "오오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오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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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2023년 넷플릭스 하반기 작품인 "오오쿠"는 일본 만화가인 요시나가 후미의 장편 만화 "오오쿠"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만화는 총 19권까지 나왔으며, 원작 자체가 워낙 유명했기에 일본에서는 드라마화, 영화화도 되었던 작품입니다. 이번 애니는 "유유백서", "블리치", "흑집사 Book of Circus", "일곱 개의 대죄" 등을 맡았던 아베 히로유키가 맡았기 때문에 더욱더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작 만화 오오쿠

 

 

 

"오오쿠"는 원래 남성 쇼군과 그의 여성 측실들이 거하는 곳을 지칭하는데요, 넷플릭스 애니 "오오쿠"에서는 남자들이 절멸한 에도시대이기 때문에 여성 쇼군과 남성 측실들이 거하게 됩니다. 남자들만 걸리는 적면포창이라는 살인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일본의 전체 남자 인구가 4분의 1로 줄어들면서 생기는 사회적 변화와 그에 따른 사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면포창이라던가, 여러 가지 생소한 컨셉으로 처음 "오오쿠"를 시청하시는 분들은 조금 이해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으레 규정되어 있던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바꿔서 생각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현실과 다르다고 할만한 부분은, "오오쿠" 속에 여성들은 생활력과 경제력이 갖춰졌기 때문에 적면포창 전만큼 남성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남성들은 전염병의 위험 속에서 몸을 도사리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귀하게 대접을 받으면서도 존재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세상에 수요 없는 공급은 없으니까요. 그런 배경 속에서 탄생하는,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시즌 1의 주된 내용입니다.

 

 

 

 

"오오쿠" 시즌 1의 90%는 메인 커플이라고 할 수 있는 제1대 여성 쇼군이자, "오오쿠"의 시작인 토쿠가와 이에미츠와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남자 아리코토에 관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커플을 논하지 않고 오오쿠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도 이 애니를 가볍게 시작했지만 끝은 결코 시작과 같은 마음이 아니게 될 줄 전혀 몰랐답니다. 서로 만나기 전의 각자가 가지고 있던 서사, 둘이 만나게 되며 새로 쓰는 역사, 서로가 서로에게 가져다주는 변화를 여러분도 함께 목격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1화가 80분인데, 아무래도 장편 만화를 축약해서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설명을 보태느라 좀 길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2화부터 10화까지는 모두 30분 안팎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 그리고 주인공들 모두 일본의 인기 성우 분들께서 맡아주셔서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아리코토 성우분, 정말 귀가 녹습니다...

 

뭔가 일본 애니메이션 하면 비슷한 스토리 설정 때문에 길게 보지 못했었는데, 오오쿠는 참신한 매력이 있어서 하루에 모두 몰아보게 되었네요^^ 여러분도 주말이나 시간 되실 때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떠세요?

 

2023년 넷플릭스 신작 일본 애니메이션, 오오쿠! 꼭 추천합니다! ^^
넷플릭스 오오쿠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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